안녕하세요 소공녀입니다:)
오늘은 디자인 가구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의자인 바실리 의자, 체스카 의자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카페나, 상업공간에서 한 번쯤은 보셨을 수도 있는 유명한 디자인 의자입니다.
바실리 의자
designed by Marcel Breuer
바실리 의자는 바우하우스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인 마르셀 브로이어에 의해 1925년 디자인되었습니다. 바우하우스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바실리 의자는 20세기 의자 중 가장 중요한 획을 그은 베스트 10안에 속합니다. 기존의 의자와는 달리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 바실리 의자는 재료와 구조에서부터 다름이 느껴집니다. 의자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나무로 디자인하지 않고 강철관을 사용한 것이 기존 의자와 큰 차이점을 주었습니다. 마르셀 브로이어는 자전거를 보고 강철관이 의자의 지지대가 된다면 안정되고 튼튼한 구조를 이룰 수 있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기존 토대는 강철관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위에 가죽을 팽팽하게 연결하여 의자의 형태를 갖췄습니다. 제작이 간편하고, 튼튼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마르셀 브로이어는 바우하우스의 교수이자 화가인 바실리 칸딘스키의 집에 선물할 목적으로 디자인하여 '바실리'가 공식적인 이름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가죽 대신 천을 사용하였지만 1962년 이후 미국의 가구회사인 놀에서 생산되고부터는 가죽 소재로 바꿔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였습니다. 현재 바실리 의자는 디자인 스튜디오나 카페, 사무실 등에서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체스카 의자
designed by Marcel Breuer
체스카 의자는 마르셀 브로이어가 디자인한 의자로 자신의 딸 프란체스카; Francesca의 체스카(Chesca)의 이름을 인용하여 만든 의자입니다. 프레임이 강철 파이프를 구부려서 지지대 없이 만든 캔틸레버 형태를 띠고 있고 라탄 마감의 시팅(seating)과 백(back) 마감, 크롬 도금 파이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색상은 검정과 베이지 계열의 색상으로 바우하우스의 디자인에 맞춰 심플한 형태의 디자인 가구로 제작되었습니다.
체스카 의자는 캔틸레버 형식을 도입한 첫 가구는 아니라고 합니다. 캔틸레버 형식을 처음 도입한 사람은 Mart Stam이라는 독일 건축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체스카 의자를 생산할 무렵, 캔틸레버 디자인 논란이 불거지자 소송이 오갔고 Mart Stam이 승소하는 바람에 생산은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또 이와 더불어 특허권까지 잃게 되었습니다.
정품 브로이어의 체스카 의자는 현재 THONET에서는 S32, S64라는 이름과 Knoll에서는 Cesca Chair로만 생산되고 있다
고 합니다.
저는 사실 이런 따뜻한 원목과 라탄이 어우러지는 느낌의 인테리어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미래에 인테리어 사업을 하더라도 이러한 분위기를 지향하는 인테리어를 하고 싶을 정도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느낌입니다. 인테리어를 함에 있어서 전반적인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소품, 가구 하나하나 굉장히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배경이 받쳐주더라도 소품의 분위기 색감이 주는 느낌이 어우러지지 않으면 인테리어는 정답이 없다 하더라도 감각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테니까요. 더 많은 디자인 가구를 공부해서 제가 원하는 인테리어가 무엇인지 천천히 찾아나가 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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