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입니다^0^
오늘은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의 이야기 5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알아볼 건축가는 렌조 피아노입니다. 사실 건축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처음 들어보는 인물들의 이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건축물의 이름을 접하고 건축가의 이름을 말하면 쉽게 이해가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건축사 수업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습니다..^^// 오늘의 인물은 뉴욕 타임스 빌딩,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파리의 조르주 퐁피두 센터를 건축한 인물입니다. 건축물의 이름은 모두 각 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유명한 건축물입니다. 이를 건축한 건축가의 정보를 알게 된다면 훨씬 더 지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 믿으며 오늘의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LET'S GO!
*4편에도 프리츠커 건축상에 대해 요약해 놓았습니다.
☞프리츠커 건축상 (Pritzker Architecture Prize)이란?
매년 하얏트 재단이 "건축 예술을 통해 재능과 비전, 책임의 뛰어난 결합을 보여주어 사람들과 건축 환경에 일관적이고 중요한 기여를 한 생존한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1979년 제이 프리츠커(Jay A.Pritzker)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현재 세계 최고의 건축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프리커츠 상 수상자 선정과정이 노벨상과 유사하므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립니다.
다섯 번째 주인공
렌조 피아노 RENZO PIANO
- 출생 : 1937년 9월 14일, 이탈리아 제노바
- 교육 : 건축 학위, 밀라노 폴리테크닉, 1964
- 주요 프로젝트 : 뉴욕 타임스 빌딩, 뉴욕, 2008; 바이엘 박물관, 스위스 바젤, 1998; 간사이 국제공항, 일본 오사카, 1994; 메닐 컬렉션, 텍사스 주 휴스턴, 1987; IBM 순회전시관, 유럽의 20개 도시, 1984-1986; 조르주 퐁피두 센터, 프랑스 파리, 1977
- 1998년 프리츠커상 수상
대표작 #1
"뉴욕 타임스 빌딩"
뉴욕, 2008
뉴욕 타임스 빌딩은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맨해튼에 위치하고 2007년 완공되었습니다. 높이는 319m, 59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뉴욕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 WTC, BOA 타워 다음으로 높은 빌딩입니다.
뉴욕은 매우 복잡한 도시이다. 또 쓰레기도 많지만 문화적으로도 풍요로운 곳이다. 뉴욕은 또한 내가 아는 가장 분위기 있는 도시이다. 뉴욕에서는 빛이 빠른 속도로 변한다. 뉴욕이 바다 한가운데로 내민 반도라서 바람과 태양, 비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위로 향한 도시는 사방으로부터 빛을 받는다. 그리고 밤이면 모든 빌딩들이 붉게 변한다. 뉴욕 타임스 빌딩도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다. 이 빌딩은 빛을 잘 포착하는 36만 5000개의 작은 세라믹 돌기로 이루어져 있다. 낙조 때 뉴욕은 온통 붉은빛으로 변한다. 비가 내리면 푸른색을 띤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다. 뉴욕은 빌딩들이 기후에 따라 변하는 분위기 있는 도시이다. 맨해튼은 바람이 세기 때문에 하늘이 맑고 놀랄 만큼 빛이 밝다. 그렇지만 비가 내린 직후에는 모든 것이 회색이다. 그리고 구름이 낮게 드리우면 건물들이 태양과 함께 모습을 감춘다. 뉴욕에서는, 특히 큰 수직의 건물들이 늘어선 거리에서는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시야의 각도가 제한되고 보이는 것은 하늘뿐이기 때문이다. 뉴욕에서 볼 수 있는 훌륭한 조망은 건물 내부에서 바라보는 경치이다. 천장 대신 하늘이 있는. - 풀비오 이라체 편, "도시에 대한 대화", 「렌조 피아노: 보이는 도시들」, 로마: 엘렉타, 2007
환경과 함께 숨 쉬는 표피를 가진 뉴욕 타임스 빌딩은 외양만 훌륭한 것이 아니라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 우리는 납이 덜 들어간, 투명도가 높은 유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유리는 바람을 막아주지만 그렇다고 과열되지도 않는다. 이것은 기술적 세부사항이지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 빌딩은 가벼움, 환경과의 반응과 대화의 시학이다. 건물의 반대편은 돌과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이 부분은 건축가의 설계의 대상이다. - 풀비오 이라체 편, "도시에 대한 대화", 「렌조 피아노: 보이는 도시들」, 로마: 엘렉타, 2007
대표작 #2
"간사이 국제공항"
오사카 1994
간사이 국제공항은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만에 조성된 인공섬에 위치한 일본의 공항입니다. 간사이 공항은 1987년 해안으로부터 5km 떨어진 바다에 인공섬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착공되었습니다. 렌조 피아노는 건물을 디자인하기 전, 처음부터 가벼운 구조물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처음 일본에 갔을 때, 노리아키 아카베와 피터 라이스와 함께였고 배를 타고 부지가 있다는 곳으로 갔지만, 그곳에는 섬이 없고 텅 빈 바다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부지를 본 순간 건물이 가벼워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고, 가벼워야 한다는 것을 바로 떠올린 또 한 가지 이유는 이미 일본이 "가벼움"을 좋아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으며 "일시성" 또한 그가 유의해야 할 사항이었다고 합니다.
이 건물의 모양은 공기의 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이 건물은 단순한 모양으로서가 아니라 특수한 건축 시스템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금속성 외피의 개념까지도 매우 일찍 도입되었다. 우리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어떤 계획을 짜면, 그것이 처음부터 모든 것과 융합된다. 전체적인 개념에만 그 계획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세부까지도 그 영향을 받는다. - "아이디어, 포괄적인 것에서 세부적인 것까지", 「일본 건축가」 15호, 1994
이 공항 건설을 특히 강조하는 것은 일본 사회에서의 건축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힘이 있는 거물급 인사들이 건축이 중요하다고 말할 때마다 나는 매우 기쁘다. 그 말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공항을 상자 모양으로 만들지 않고 문화를 표현하는 구조물로 만들자는 결정을 내렸다. - "아이디어, 포괄적인 것에서 세부적인 것까지", 「일본 건축가」 15호, 1994
대표작 #3
"조르주 퐁피두 센터"
파리 1977
퐁피두 센터는 건물의 기술적, 기계적 구성요소들이 외부로 드러난 "첨단 기술"건축의 표본이라고 일컬어져 왔습니다. 돌과 대리석과 아치의 위압감 대신 기계의 친밀성을 도입한 첨단기술의 패러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건물에는 사람들을 환영한다는 의도가 깃들여 있습니다. 그리고 유연성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렌조 피아노와 리처드 로저스는 1970년부터 1977년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함께 퐁피두 센터(1971년 설계공모에 당선되었고 1977년 완공됨)와 음향/음악 조사조성연구소 (IRCAM)(1977년에 완공된 퐁피두 센터에 인접해 있으며 퐁피두 센터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음) 같은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피아노와 로저스 : "우리는 둘 다 반항아" 우리는 문화는 위압이 아니라 호기심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확신했다. 그런데 1970년대 초였던 당시의 전형적인 건물은 매우 위압적이었다. 기념비적인 석조 또는 대리석 건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공장을 만들고 정유소, 그리고 그 밖의 무엇인가를 만듦으로써 논란을 불러일으키려고 마음먹었다. 모두 이것은 박물관이라기보다는 공장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런 말을 듣는 것이 기뻤다. - 렌조 피아노, 존 투사와의 인터뷰, BBC 라디오, 2004. 7. 28
건축가는 평범함과 분명함에 "불복해야"한다. 또한 고객에게도 약간 불복해야 한다. 젊은 시절에 나는 로저스와 함께 파리에서 보부르를 작업했는데 (이 건물이 완공되었을 때 피아노는 40세였다), 이 건물은 우리의 "불복의 산물"이었다. 1970년대 초에 파리는 매우 진지하고 위압적인 문화들의 지배하에 있었는데, 우리는 "불복했다." 우리는 이 거대한 메카노(조립형 건축물), 이 공장, 이 정유소를 파리에 처음 도입했다. 보부르 전체가 "불복 행위"이다. 우선 모든 공간을 유용하게 사용하지 않고 광장을 만든 것이 불복의 시작이었다. 우리는 위압적인 박물관의 통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오늘날 박물관이 변했다면, 박물관이 이제 더 이상 접근할 수 없는 장소가 아니라면, 규칙을 깬 그때의 우리 행동이 한몫을 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 렌조 피아노 빌딩 워크숍, 건축과 음악, 밀라노: 리브라 이마지네, 2002
다음은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의 이야기 6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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